올해에는 가죽 바지 한 벌을 반드시 소유해야 정신없이 된 여자가 됐다. 이런 욕망이 내게 번졌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드문 일이다. 패션편집자로서 나는 실제로 아주 적게 구매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욕구가 올 때는 그 쪽으로 가는 편이 좋다는 걸 안다. 왜냐하면 99.9%의 경우, 나중에도 많이 입게 될 합리적인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가죽 바지는 굉장히 불편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가죽 바지를 생각할 때 바로 Friends의 Ross와 그의 가죽 바지 재앙을 연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후로 가죽과 원단을 사용한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으며 (신축성 있는 가죽과 가죽 혼합물은 절대적인 천재성을 지닌 존재이다), 지금은 가루눈과 연관된 이미지가 거의 사라져 버린 상황이다.
이러한 모습을 더욱 강화시키는 다른 요소는 고품질의 비건 가죽 디자인의 선보임이다. 박식한 브랜드 Nanushka가 이 운동을 주도한 데 크레딧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디자이너 하우스와 인기 상점(high street stores)에서 멋진 인조 가죽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특히 Mango의 상품이 좋은 것 같다.